2024.04.10 | Season 1, Episode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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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배경] 구독자님! 두루주의 에디터 가령🌼입니다.
매일 풍성해지고 있는 봄의 풍경 속 꽃들이 소곤거리는 이야기가 들리시나요? 오늘 에피소드의 제목인 '봄이 소곤거리는 것'은 헤르만 헤세의 '봄의 말씀'이라는 시의 첫 구절에서 따왔답니다.
아이들은 모두 봄이 소곤거리는 것을 알아듣는다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그리고 새 움을 트라
몸을 내던지고 삶을 겁내지 말아!
전체 시 중 첫 문단만 가져와 봤는데요. '살아나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로 구성된 시구를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보셨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번 뉴스레터를 준비하면서 이 구절을 참 많이 곱씹었답니다. 독일어로 된 원문은 '살고, 성장하고, 꽃피우고, 희망하고, 사랑하세요'라고 직역할 수도 있는데요. 왜인지 모르게 '꽃 피운다'는 직역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4월 뉴스레터는 봄을 맘껏 환영하는 의미에서 꽃을 주제로 만들었어요. 구독자님의 메일함에 오래오래 피어있을 꽃밭을 조성하고 싶었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 어떤 꽃이 피어있는지, 기대되시죠? 🌼
참! 4월 10일, 뉴스레터를 보내드리는 오늘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투표로 피우는 꽃🗳️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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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의 말씀, 헤르만 헤세 (Sprache des Frühlings,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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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레터의 제목을 비롯해 곳곳에 가득한 헤르만 헤세의 '봄의 말씀' 시구가 들어간 배경 화면이랍니다. 영어로 적을까, 한글로 적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느낌 있게 독일어 원문으로 적어보았어요. 들어간 구절은 '살아라, 자라나라, 피어나라, 희망하라, 사랑하라, / 기뻐하라, 그리고 새 움을 트라' 랍니다.
배경에 들어간 그림은 윌리엄 메릿 체이스 라는 미국 화가의 'Orangerie Of The Chase Villa In Florence' 라는 그림입니다. 두루주 인스타그램에서 '화가가 사랑한 바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고 얘기했었는데요, 그 책에서 알게 된 화가의 그림인데, 또 다른 그림들도 소개해 드릴 날이 기대돼요! 그림 전반에 깔린 파릇파릇한 연둣빛과 올망졸망한 꽃들이 요즘 봄의 풍경 같지 않나요?
※ 해당하는 기종명을 클릭하면 배경화면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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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꽃구경 다녀오셨나요? 올해 꽃 피는 시기를 예측하기가 어려워 저는 은근히 꽃구경을 잘 못했는데요. 일상에서 틈틈이 봄과 꽃을 만끽하려 애쓰고 있답니다.
매해 봄마다 제 사진첩에는 벚꽃 사진이 가득합니다. 벚꽃사진이 분명 240,313개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왜 봄마다 벚꽃 사진을 찍게 되는 걸까요? 아마도 작년의 벚꽃과 올해의 벚꽃이 다르기 때문이 아닐지....
올해 찍은! 싱싱한(?) 벚꽃으로 배경 화면을 만들어보았답니다. 종종 탐스럽게 핀 벚꽃이 눈 쌓인 나뭇가지 같다고 생각하곤 하는데요, 그래서 배경 화면 이름도 봄에 내린 눈이라는 뜻으로 '춘설'이라고 붙여보았어요. 멀리서 보면 정말 눈 내린 것 같지 않나요? 사이사이 갓 피어난 나뭇잎도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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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을 시원하게 할 얼음 냉수, 시원한 냉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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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랭설랭' 코너는 에디터 가령✨의 사적인 취향을 소재하는 보너스 코너랍니다. 노트북 배경화면이나 성경 구절이 들어간 배경화면, 두루주의 굿즈들일 때도 있고, 중요한 공지가 담기기도 하니,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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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얼랭설랭'은 오랜만에 컴퓨터 바탕화면이랍니다. 정말 오랜만이죠?
사실 바탕 화면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자주 들고 오고 싶은데요.... 사이즈가 명확한 핸드폰들과는 달리, 컴퓨터 바탕화면은 일반적인 사이즈라는 걸 정하기가 어려워서 그간 잘 못 들고 왔어요🤔 혹시 아래 사이즈 외 필요한 사이즈가 있으시면 피드백 남겨주세요!
바탕화면에 들어간 문구는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인데요.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사랑하고 잃는 것이 낫다는 구절입니다. 4월은 매일 새로운 꽃으로 가득해지는 달이지만, 이별이 많았던 달이기도 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도 중국으로 여행을 떠났죠.
새로운 이별뿐만 아니라 이미 마음 한 편에 자리를 마련해 둔 누군가, 우리가 여전히 기억해야 할 인연이 많은 달입니다. 이별을 겪다 보면 정을 주고 싶지 않고 사랑을 하고 싶지 않아지기도 하는데요. 그럼에도 사랑하는 것이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구절이 큰 감동이 있어, 이렇게 바탕화면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유채의 꽃말은 쾌활, 명량, 희망이래요. 이별이 있으니 더 사랑하고 유한하니까 더 마음을 다하는 건 어떤가요?
※ 필요한 사이즈를 클릭하면 바탕화면이 뜹니다. 꾸욱 눌러 저장하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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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면 그해에 이루고 싶은 어떤 현실적이고 생산적인, 그런 구체적인 목표 말고,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목표도 하나씩 정하고는 합니다. 목표라기보단 어떤 마음가짐에 가깝고, 바램이라고나 할까요?
4월인데 웬 신년 목표? 라고 하실 수도 있겠네요. 2024년의 그런 '감성적인' 목표는 '마음껏 기대하고, 마음껏 사랑하기'거든요. 헤르만 헤세의 시를 소개하기로 생각하고 배경에 들어갈 이미지를 고르고, 시구를 다듬으면서 이 목표를 또 생각했어요.
참 어렵습니다. 저는 겁이 많아 실망할 게 무서워 기대도 안 하려는 타입이거든요. 하지만 봄이 속삭이는 소리는, 살아내고, 자라나고, 꽃을 피워내고, 희망을 품고, 사랑하라는 것 같아요. 긴 겨울 끝에 각자의 때에 따라 피어나는 꽃처럼요.
두루주의 배경 화면과 함께 구독자님도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기대하시는 4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배경 화면이 구독자님 마음에 쏙 들 거란 기대를 품고,
두루주 [주간배경] 에디터 가령🌼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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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간배경] 에피소드는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필요한 배경화면 사이즈나 보고싶은 이미지 등 남겨주시는 피드백들은 [주간배경] 발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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