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별일이 많으셨죠? 하하, 조금 의외의 질문이죠😙? 문학동네에서 발행하는 '우시사(우리는 시를 사랑해)'라는 뉴스레터가 있는데, 배우 박정민 씨가 '이토록 내 편이라니(134회 (2024.01.24))' 편에서 이렇게 적어 보내왔는데, 이 안부인사가 마음에 들어 간직해두다 따라 적어봤어요. 아무래도 별 일이 없을 수가 없으니까요. 구독자님도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별 일만 있으셨길 바라요!
저는 그 사이에 사랑니를 뽑았어요. (TMI) 사랑니가 한 개도 안 나는 사람도 있다는데, 저는 4개나 나는 사랑니 부자라서 2년 전쯤 2개를 뽑았고 마침내 남은 두 개를 뽑았답니다. 이후에 항생제 부작용도 있고 해서…. 조금은 '감당할 수 없는' 별일이긴 했는데 이제 더 이상 사랑니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홀가분하기도 해요. 지난 몇 년간 새해 계획에 있던 '사랑니 발치' 항목을 마침내, 지웠답니다. 마침내!
3월, 2024년의 1분기도 끝나가고 있어요. 연초에 어떤 계획들을 세우셨나요?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한 번쯤 돌아볼 시기인 것 같아요. 작전상 후퇴(?)를 위한 계획 수정도 하고요. 그러고 보니 '[주간배경] 정식 에피소드 시작하기'도 지워야겠어요.
약간의 (발치) 고통과 뿌듯한 마음으로 준비한 두번째 에피소드, 지금 시작합니다👀
💐 그대는 나를 사랑하게 될 거예요!
사랑스러운 자신감이 담긴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구와 모네의 그림을 소개합니다. 뭔가 익숙하지 않나요? 정답입니다!😆 지난 에피소드 01. 배경 화면에 담겼던 엘리자베스 배닛 브라우닝의 6살 연하 남편, 로버트 브라우닝이랍니다. 로버트 브라우닝은 죽는 날까지 엘리자베스 배닛 브라우닝을 사랑했고, 그 사랑을 고백하는 시들을 많이 적었는데요. '언젠가 나를 사랑할 거예요! 나는 기다릴 수 있어요'하는 발랄한 구절이 모네의 꽃밭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모네의 그림도 저번 에피소드와 커플로 지베르니를 그린 그림이랍니다. 사실 이 그림에는 소녀가 담겨있는데요- 원작의 소녀도 사랑스러우니 꼭 한번 구경해보세요! [그림 보러가기]
두루주 인스타그램에서 필름 카메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혹시 보셨나요? 그때 함께 소개해 드렸던 필름 사진으로 배경 화면을 만들어보았어요. 그동안 주로 명화로 배경 화면을 만들었다 보니 배경 화면으로 하기엔 조금 화려하다 싶은 분들도 계셨을 텐데요, 요렇게 깔끔하게 만들어보니 앱들도 잘 보이고 잠금화면에서도 시계가 잘 보이더라고요. 이미지를 저장해보면 필름의 자글자글한 질감이 확 느껴지는데요, '이거…. 너무 지저분한 거 아니야?' 싶을 수도 있지만 그게 또 필름 사진의 묘미라 그대로 살려보았어요. 요즘 가령✨이 직접 쓰고 있는 배경 화면이기도 한데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제 적용 샷도 한번 보여드릴게요!
💡 '얼랭설랭' 코너는 에디터 가령✨의 사적인 취향을 소재하는 보너스 코너랍니다. 노트북 배경화면이나 성경 구절이 들어간 배경화면, 두루주의 굿즈들일 때도 있고,중요한 공지가 담기기도 하니, 놓치지 마세요!
오늘의 얼음냉수는 4월 달력 배경 화면입니다🌻 달력 배경 화면은 스페셜 에피소드 형식으로 따로 보내드리려고 계획했었는데요, 간단하게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문을 해보니 이번 에피소드에 같이 받아보고 싶다는 분들이 꽤 계셔서 이렇게 함께 준비해 봤어요! 이번 4월 배경 화면의 차이점, 눈치채신 분? 달력이 이전보다 조금 더 위쪽으로 왔다는 건데요!👀 이렇게 하면 달력이 조금 더 잘 보이지 않을까? 하며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답니다. 어떤지 후기가 듣고 싶어요, 예전처럼 아래에 위치한 게 좋으신가요? 우리 4월에는 프랑스의 화가 Henri Martin의 'Les Fleurs' 그림과 함께 꽃향기 가득한 한 달 보내요!
요즘 읽고 있는 '에디토리얼 씽킹(최혜진 저)' 이라는 책에 '편집은 결국 의미의 밀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다.'라는 문장이 있어요. 남길 것과 버릴 것을 가려 밀도 높은 내용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편집(에디팅), 그러니까 에디터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건데요. 이번 [주간배경]을 만들며 이 문장을 여러 번 되새겨보고는 했어요. (에디터라는 호칭을 스스로 쓰고 있지만…. 그 표현을 써도 될까 매번 고민이 돼요.) 뉴스레터와 같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제 일 년, 한 분기, 한 달, 그리고 하루도 마찬가지겠죠. 나 자신이 내 인생의 '에디터'라면 어떤 것을 채우고 어떤 것을 버릴지를 잘 골라 의미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어쩌면 [주간배경]보다 훨씬 더) 중요할텐데요.... 4월은 어떻게 채워야 할지 잘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구독자님의 4월도 의미의 밀도가 지난달들보다 높은! 달 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두루주가 보내는 이 [주간배경]도 구독자님 취향의 밀도를 높이는 뉴스레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늘 해오던 취미, 익숙한 취향 말고 새로운 것들을 소개하고싶은, 두루주 [주간배경] 에디터 가령✨드림
추신의 추신. 다음 에피소드는 4월에 발송되기 때문에, 한 번 더 안내해 드립니다. 아직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를 하지 않은 구독자분이 있으시면, 4월의 에피소드가 발행되기 전 꼭! 동의해 주세요! '어라? 왜 [주간배경]이 안 들어오지?' 하시면 마음이 아플 것이에요….😢
아래 구독 정보 변경 버튼을 통해 구독 정보 변경이 가능합니다. 해당 버튼을 통해 구독 정보 변경이 어려우시다면 '정보 변경 요청하기' 설문조사 링크를 통해 동의하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통해 응답해 주시면 두루주 에디터가 구독자님의 동의 내용을 변경해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