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줄 알았는데 다시 여름이 된 것 같아요. 조금 선선해져서 살만해졌던 가령 ✨에디터는 다시 한여름처럼 축축 늘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그래도 추석이 다가왔습니다! 꽤 긴 연휴인데, 다들 어떻게 보내시나요? 여행도 많이 가실 것 같아요. 저는 영화와 책을 쫙- 뽑아놨답니다(과연 몇 편이나 볼 수 있을까요?)
추석 인사를 드리려고 후다닥 뉴스레터를 마무리 해왔어요. 오늘 뉴스레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찍은 사진으로 만든 배경 화면 2장이 담겨있습니다. 오늘의 [얼랭설랭🧊] 코너에는 손 글씨로 만든 추석 인사 이미지가 들어있는데요, 저장해서 추석 인사용으로 사용하실 수도 있어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미국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 중 하나인데요. 사진으로 얼른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좋았던 곳,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아 한 100장도 만들 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건 너무 오바니까😏 흔하지 않은 느낌으로 두 장 골랐답니다.
[주간배경] 미국 특집은 다음 뉴스레터까지 진행됩니다.
뒤에서 다시 인사드리겠지만, 행복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I Left My Heart in San Fransisco'라는 노래 아세요? 토니 베넷이 부르고 이후 수많은 가수가 부른 이 곡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 같은 노래라고 해요.
이전에 이 노래를 들었을 때는 '뭐 그렇게까지...' 했고, 막상 샌프란시스코 여행 계획을 세우고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금문교 말고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요. 여행 마지막 날에는 이 노래만 반복해서 들으면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야 하는 걸 아쉬워했답니다. 제 마음도 샌프란시스코에 남겨뒀어요😭
현재 이정후 선수가 소속되어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팀은 홈 경기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승리할 때마다 이 노래를 부른대요. 한번 들어보실래요? 웨스트라이프 버전이랍니다. [들으러가기]
Palace of Fine Arts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이곳은 1915년 파나마-태평양 국제 박람회를 위해 건축된 곳이라고 합니다. 엥? 미국에 왜 이런 건물이 있지? 이 생각부터 들었을 만큼 로마 유적, 신전 같은 느낌이 나는 이 건물은 실제로 보면 정말 높고 웅장한데요. 금문교를 건너가는 버스를 놓쳐 시간을 보내려고 들렸다가 감탄, 또 감탄했던 곳이에요.
이 건물과 호수, 산책길이 한 번에 나오는 사진으로 배경 화면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천장을 올려다보며 느꼈던 웅장함, 감탄을 함께 나누고싶어서 이렇게 만들어보았어요. 징그럽다고 느끼는 구독자님도 계실지도요....🤔
전체 모습을 보고 싶으시면 [여기서] 구경해보세요.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의 공식 홈페이지랍니다.
지난주 [주간배경] 제목에 Episode 09라고 적혀있어 놀란 구독자님들 계시나요? 오늘 보내드리는 이 에피소드가 Episode 09랍니다. 본문에는 에피소드 8이라고 잘 적어두고는, 왜 제목에다가 그렇게 적었는지 모르겠어요🤔 수정을 하려고 했더니... 발행된 뉴스레터는 다시 보내야 수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슬쩍 외면하기로 했습니다👀(?) 아참, 만약 지난 [주간배경]이 궁금하시다면 아카이브에서 보실 수 있어요.
이번 정식 에피소드를 시작하며 말씀드렸듯이 [주간배경] 시즌 1은 스페셜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16화로 진행됩니다. 오늘이 9번째 에피소드니까 절반을 딱 넘었어요. 앞으로 어떤 배경 화면들을 만들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난 배경 화면들보다 매화 더 정성껏, 더 예쁘게 만들어볼게요.
어디에나 달이 뜨는 것처럼,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추석을 보내든 따뜻한 순간을 느끼는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 진심 담아 인사드립니다. 가령✨드림